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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 미사’ 소원에서 성전 봉헌까지
NC 그린스보로 본당 봉헌식 가져 … 설립 13년 만 “큰 은총”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 성 유대철 본당(주임 이재영 신부)은 9월 7일 오후 4시 성전 봉헌식을 가졌다. 샬롯 교구장 피터 J. 주기스 주교 집전으로 거행된 봉헌식에는 샬롯 본당 서덕교 신부, 훼잇빌 본당 전광진 신부, 프란체스칸 피정 센터 원장 루이스 신부 공동집전으로 인근 한인본당 신자 등 2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봉헌됐다.
주기스 주교는 강론을 통해 축성식 단계인 성수 뿌리는 예식, 성유를 바르는 도유 예식, 분향 예식, 촛불과 조명으로 빛을 밝히는 예식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가를 설명하고 “어려운 삶 안에서 성전을 마련하도록 힘써주신 여러분 모두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우리의 마음이 주님께 닿을 수 있도록 우리 공동체와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하느님의 은총 안에서 그리스도의 빛으로 살아가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자”는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린스보로 한인 본당은 2000년 6월 4일, 네 가족이 미국 성당에서 첫 미사를 봉헌하면서 시작됐다. 설립한 지 13년 만에 성전을 마련, 1년여 준비 기간을 거쳐 이날 봉헌식을 가졌다.

설립 첫 미사부터 그린스보로 한인본당과 함께해 온 한 신자는 “척박한 토양에서 싹을 틔웠던 초기 한국 가톨릭의 모습처럼, 한국 사람들끼리 모여 한국말로 미사를 드리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 하나만으로 시작한 공동체가 본당에 상주하는 신부님을 모시게 되고, 더 나아가 우리 성전을 갖게 된 것은 놀라운 기적이고 주님께서 우리 공동체에 베풀어 주신 크나큰 은총”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황명숙 헬레나

[가톨릭 신문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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